찡찡이 덜커덕 내 손에 쥐어준 D40을 많이많이 못 데리고 다녀서 미안할 따름이다.
우, 하루 놀릴때마다 얼마씩 손해인지 이재에 밝은 찡찡이 10원 단위까지 계산해주었는데-
나는 그건 까먹었고 ㅡㅠㅡ;;
아침마다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얘를 데리고 나가, 말아" 하면서 고민하다가 그냥 뒤돌아서는 나도
가슴은 아프다고 D40아-!!! 이런 내 맘 알아주겠니, 앗흥-?
지난주 금요일엔 부산에서 어머님이 올라오셨다.
찡찡 이사며 예물이며, 이것저것 결혼준비를 도와주시기 위해 올라오시기로 한 것이다.
퇴근 후에 찡찡과 나는 밥을 먹고 광화문 별다방에 앉아,
KTX를 타고 어머님이 서울역에 도착하시기를 기다리면서 나른하게 놀았다.
컵히도 쫏쫏,하고 DS로 쥬키퍼랑 로드러너에도 버닝,하고 찡찡은 살짝 졸기도 하고
나는 비오는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보면서 멍하니 있기도 하고
둘이 마구 사진 찍어대고-
또 둘이 마구마구 사진도 찍어대고-
그리고 둘이 마구마구마구 사진도 찍어대고-
오랜만에 D40을 사랑해주었다. 쓰듬쓰듬-
이건 그날 찍은 찡찡 사진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