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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리마시타, 아 마시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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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징_ 2011. 1. 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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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근속 리프레쉬 휴가를 받은 나모키한테 빈대 붙었던 5박 6일의 도쿄여행에서 돌아왔다.
벌써 3년이라니, 시간도 참 빠르고 그렇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오츠카레사마데시다, 카레는 카레여왕이 맛있드라, 요즘?

그 동안 일본여행 갔던 중 가장 긴 일정이었지만,
우리는 오히려 계획이라고는 아무것도 세우지 않았다.
그저 항공권이랑 호텔만 예약하고는 덜렁덜렁 출발-

나모키의 아이패드에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고 공유기를 가져간 덕에
밤마다 호텔에 앉아서 각자의 아이패드로 다음날 가고 싶은 곳을 찾아서 구글지도에 표시하고
길을 다닐 때에는 그 지도따라서 다니고, 그것이 전부-

참으로 태평돋고 IT돋는 여행이 아닐 수 없다.

6일동안 꼬박 걷고 먹고 놀고 사고 마시고 자고 또 걷고 먹고 놀고 사고 마시고 자고-
우리는 컵덕후라서 여기저기서 컵들을 많이 사왔는데
뭐야 한 15개는 되겠다, 하며 세어보니 컵만 20개;;;
무슨 가게하는 것도 아니고, 아하하하하-
또 나는 손수건덕후로 입문 중이라서 손수건, 핸드타올 등등 합해서 10개가 훌쩍 넘고, 아하하하하하-

이번 여행에선 어쩐지 사진에 욕심이 나서 과감히 알파 55를 가져갔는데,
아 역시 여행에서 DSLR은 무리무리!
착 사진 찍고 샥 주머니에 넣고, 이게 안되니까 번거롭고 짐스럽다.
역시 GRD3를 다시 사거나, GF2를 사거나, X100을 사야겠어!! 응? +_+
언젠가는 말이다, 주섬주섬

그래도 역시 알파 55의 사진은 만족스러웠고,
하지만 오자마자 무척 바빠져서 여유롭게 사진도 만지고 여행을 회상할 여유는 도무지 얺고,
따라서 블로그에 여행기 올리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만 같다, 아쉬워! 속상해!

오늘의 짤방은-



5일째 아침,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를 찾아가는 길



뭐가 보입니다. 으잉? 너는 무엇? 
(번거롭다고 35mm 렌즈만 달랑 가져간 게 후회스러운 순간, 다..당겨지지가 않아!!T_T)



 
너, 이런 얼굴이었구만! 너는 혹시 시부야 짱냥이?
널따란 공터 한가운데에 혼자서 하염없이 앉아있는 노랑둥이였다.
아마도 결투신청해놓고 상대편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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