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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킴

c. My BeBe

by 징징_ 2011. 2. 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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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많고 소심한 우키는 벌러덩 하고 있다가도
사람이 다가가서 만지거나 안으면
우꺅! 하며서 도도도도 도망가는 녀석-



하지만 요즘은 어쩐지 조금 달라진 모습.
바위놀이 하고 있을 때
(다른 고양이는 식빵 굽는데, 우키는 워낙 듬직하고 단단하여 식빵 아니고 바위같으다;;)
다가가서 우키야~ 하고 만져주면
웃끼! 하면서 발라당 뒤집으며 부비부비에 열을 올린다.
품에도 잘 안겨 있고, 아이 이뻐-



하긴 원래 우리집 유일의 뽑뽀박치기를 구사하는 애교둥이였었는데
봉봉이가 막내로 오자 큰 충격을 받고 인생의 쓴맛을 급 알아버렸던 우키였다.
벽 타고 날아오르고 눈만 마주치며 다가와서 뽑뽀박치기를 하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우끼우끼! 하는 우리 귀여운 우키.
고양이의 생장과 행동의 발달은 정말이지 사람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이제 3살인 구름이도 최근 들어 한결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니까-

매일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가만히 노는 거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게 해주는 사남매가 있어
내가 힘이 난다.

+
사진은, 요즘 일 때문에 조금 써보는 EOS 60D로-
캐논을 처음 써보는 사람으로서 낯설기 그지없다.
어색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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