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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_페리에, 게롤슈타이너

g. JiNJiN's CaRT

by 징징_ 2011. 3. 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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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에서는 탄산수와 보리차를 주로 마신다.
그냥 물을 먹기 밍밍하거나 왠지 비릿한 느낌이 들 때,
그리고 격한 갈증을 느낄 때, 탄산수 마시면 무척 좋다.
내가 이런 것에 맛을 들이다니, 어쩔라고, 하아-
그래도 다른 인공적인 음료를 안 먹게 되고
특히 나모키도 콜라 마시는 일이 거의 없게 되었다는 점이 좋고
또 소화도 잘 되는 것 같고 말이다.
(찾아보니 임신부의 입덧 진정에도 좋다고 한다.)

전에 사 온 걸 다 마시고 나서 지마켓, 옥션 등에서 찾아보니까
가격차이가 꽤 나는 것이 기름값은 모르겠고;;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제일 싼거다.
그래서 평일 분당행 대 감행!
광역버스를 타고 나모키 회사 앞에 내려서 만나서 차를 타고 밑으로 더 밑으로-

눈으로 나타나 땅에 닿는 순간 비가 되어,
3초 후 슬러쉬가 되는 이상기온의 현상을 뚫고
정말 어렵게어렵게 도착한 평일 저녁 퇴근 후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평일이라서 그런지, 날씨탓이라서 그런지
주차장도 텅텅 비어있고 사람도 거의 없었다.

일단 카트에 탄산수 두 박스를 담았다.
페리에 레몬 한 박스, 그리고 게롤슈타이너 한 박스.
둘 다 한 박스에 24병씩 들어있는데,
게롤슈타이너가 5천원 쯤 싸네, 했더니
페리에는 한 병에 330ml, 게롤슈타이너는 한 병에 250ml.

나모키는 '쏙았다!' 라고 했다.
저기,
그런 건 속았다고 하는 거 아니야, 미처 못 봤다고 하는거야.


집에 돌아와서 장 봐 온 것을 정리하는데,
나모키가 냉장고 한 칸을 좌르륵 비워서 탄산수로 채워넣고 싶다고 한다;

'그래, 그럼 둘째 칸을 비워줄게' 했더니
'아니야, 첫 번째 칸이 좋겠어' 라고 하신다.
음.... 음.... 거긴 지금 뭐가 잔뜩 들어 있는데.

뒤를 돌아보니,
벌써 탄산수를 손에 곱게 들고 눈을 껌뻑껌뻑하며 기다리고 있네? 삼십팔살 아저씨가? 엉?!!

-ㅅ-  그래, 알겠다!!!!

밤 12시에 난데없이 급 냉장고 정리 돌입.
냉장고에서 죽어버린 음식물도 처치하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미생물들도 놓아주고;;

아름다운 탄산수 병들을 냉장고에 주르륵 넣어 주었다.
못 들어가고 남은 애들은 다시 박스에 넣어서 냉장고 위로!




페리에 12병, 게롤슈타이너 11병-
한 병은 벌써 꺼내 마시고!

역시 냉장고 안은 온통 하얀색인데다가
백라이트까지 있어서 사진발이 잘 받는다.
도통 사진 찍을 내부 상황이 아니어서 그렇지;;




게롤슈타이너는 페리에보다 훨씬 탄산이 강하다.
더 청량하고 더 쌍콤하게 느껴져서
나는 페리에보다 더 맛있다고 느꼈지만
나모키는 페리에가 더 좋다면서
페리에 레몬맛에 레몬즙을 더 넣어서 마셨다.

나모키는 탄산수가 아니라 레몬즙을 먹고 싶었던 건 아닐까?



+


박스를 뜯어보니 이런 것이! 꺄호, 득템!
엄청 얄팍한 패브릭이지만 그래도 로고가 너무너무 이쁘다. +_+
이런 덤에 왠지 막 더 씐나고 고마운 주부 김징징,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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