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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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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징_ 2011. 4. 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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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퇴근길에 원두와 머그를 사면서
케익 두 조각 + 치즈스콘 하나를 구입한 나모키

집에 와서 이것봐, 나 머그도 샀어~ 하면서
쇼핑백을 뒤적이던 나모키

어?!!! 하고 놀라는 나모키

케익이 없어!!!!!

이것저것 챙겨줄 게 많았던 바람에
스타벅스 점원이 케익을 깜빡, 하고는
원두랑 머그만 포장해서 넣어준 것이다.

계산은 이미 다 마친 상태.

영수증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했다.
케익을 안 넣어주셨어요.

정말정말 죄송하다고,  한다.

내일 다시 가지러 가겠다며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겨 두었다.



수요일

퇴근길에 다시 스타벅스에 들른 나모키

벌써 박스에 포장해놓고 기다리고 있더란다. 

이번에는 다 챙겨주신거죠?
그럼요!  정말 죄송합니다, 라며
무료 음료 쿠폰을 한 장 챙겨주었다고 한다.

집에 도착한 나모키

케익 먹자아, 와아아, 
박스를 열자...

치즈스콘이 없다. 없어! 없다규!!
나모키, 왜 치즈스콘은 없고 케익 두 조각 뿐인거냐!!

알고보니, 포장해 둔 박스를 받아들고
집에 오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는

저희가 치즈스콘을 또 빠뜨렸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계신 곳이 어딘지 알려주시면 저희가 바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라고 했다고 한다.
 
네 지금 고속도로에요. 라고 대답한 나모키

그래서 다음날 다시 가기로 한 나모키

 

목요일 

드디어 퇴근한 나모키
결제는 한 번인데, 3일에 걸쳐 음식을 받아오는 나모키
무슨 예치금 선결제해놓고 먹고 싶은 거 빼오는 분위기의 나모키

집에 도착하자마자 봉투에서 주섬주섬 꺼내놓는 나모키

이거는 치즈스콘이고-
이거는 또! 미안하다고 준 쿠폰이고-
이거는 정말! 죄송하다고 준 거야.


  
쿠궁~



그래서 음료쿠폰이 모두 세 장이나 생겼다.
어허허허허허;;;



상자에 하나씩 담겨 있던 이건, 새로 나온 메뉴.
스트로베리 케익 팝과 초콜릿 케익 팝
출시된 걸 보고, 내 돈 주고 사 먹을 일은 없겠구나 했는데
이렇게 먹어보게 되었다.



초콜릿 코팅 안에 
예상과는 달리 무척 촉촉한 케익이 들어있다.
얘는 딸기맛-



구름이도 먹어볼거야?



구름이 너머로, 얘네는 뭐하니 -ㅅ-
맨날 둘이 저런다;;;
우키! 눈 떠야지!
눈 질끈 감고 그러면 그게 제대로 되겠냐!



한 타임 끝났나보다.



잠깐 쉬는 시간이니까
우키도 와서 킁킁, 냄새 맡아보고



바둥이도 와서 냄새 맡아보...는가 싶더니
앞발로 찜! 해서
막 털이 덕지덕지 묻었다, 엉엉-

그래서 털 띠고 나모키가 먹었다. 히히!


사실 번거롭기는 했지만(나 말고 나모키가)
처음 말할 때 부터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모습에 마음이 풀렸는데 
알아서 요모조모 챙겨주기까지!

고마우면서도 좋긴 좋다, 푸힛 >ㅅ<
나 이러다가 대머리 되겠어, 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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