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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시몽 사재기, 크항-

g. JiNJiN's CaRT

by 징징_ 2011. 6. 12.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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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금요일 밤, swirl.com에서 벤시몽 핫딜이 뽱! 떴다.
다음 날인 토요일 아침, 강원도 펜션에 가기로 해서 일찍 자야지 했는데-
밤 12시가 다 되어서 막 시작된 핫딜을 보고 내 마음은 부왘!!!!

먼동이랑 새벽 메신저 및 전화까지 해가면서 먼동이꺼+내꺼 후다닥 주문을 했는데
배송대행지의 주소가 결제버튼을 누르는 순간!!!

반쪽만 남고 날라가 버리는 바람에 주문 번호 확인하자마자
바로 중딩 돋는 영작으로 주소 입력이 잘못됐는데 좀 고쳐줄래? 라고 메일을 보냈더니
우리는 한 번 들어온 주문에 대해서는 수정이 안돼, 미얀. 우리의 반품 및 환불정책을 참고해죠.라고 답메일이 오더니만
바로 이어서
HOO WOO! 니 주문이 방금 쉽드되었단다.라면서 두 번째 메일이 날라오는거다!!

어, 어쩌라고! 이런 일처리는 게을러터지고, 배송처리만 번개같은 swirl 같으니-

잠시 패닉상태였다가
가만가만, 잠시 생각해보니 날라간 주소 부분은 배송대행 사이트인 세븐존의 내 ID 부분,
그러면 배송대행지까지의 주소는 잘 입력되었으니까
세븐존에서 이게 뭥미? 하면서 반품만 안하고 잘 챙겨주면 받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또 굽신굽신 하면서 바로 세븐존 사이트에 글을 남겼다.
그것이 바로 5월 28일 토요일 새벽 3시.

오매불망 세븐존의 답변만을 기다리는 나는 깜빡 했었던 것이다.
28일은 토요일, 29일은 일요일
→ 주말엔 일 안 함, 답변 없음.
30일, 31일은 미쿡 메모리얼데이 연휴
→ 일 안 함, 답변 없음.
무려 4일 동안 전전긍긍, 세븐존만의 답변을 기다리면서 다크써클은 점점 짙어만 가고-

한 켤레에 $25이라며, 대박 저렴하다며 (그 동안 봤던 제일 낮은 가격은 $29였다. $4 차이지만 그래도!!) 
룰루랄라 주문을 하자마자 이건 뭐 잘못하면 쉽비에 택스까지 통채로 날려먹게 생긴거다.
나의 벤시몽들은 우주미아가 될 지도 모른다규!!!!!

미쿡 시간으로 6월 1일이 되자마자 세븐존에 접속, 로그인을 하고 답변이 달린 것을 확인, 꺅!
두근두근 클릭클릭, 문제 없다며! 잘 처리해주겠다며! 이런 고마운 세븐존!!! 눈물이 콸콸콸 T^T

그때부터 걱정 푸욱 놓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자니, 요로케 내 품에 잘 도착해주었다.




메종드상도까지 오느라 러덜러덜해진 swirl의 박스





주문은 모두 4개! 하나는 먼동이꺼. 그렇다면?
그...그렇다, 나는 3켤레를 주문했던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레알 사재기;;;
우리나라에서 한 켤레 사는 값이니까 괜찮다며 나 혼자 토닥토닥-
나모키는 옆에서 누가 이 '엠시몽' 신발을 7,8만원 주고 사겠냐며, 웃기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나 혼자 계속 토닥토닥-





박스 안에는 주문서와 함께 달랑 이렇게 들어있다.
쿨하기로 소문난 벤시몽의 패키지답다.





차곡차곡 쌓아서 사진 좀 찍어볼랬더니, 그 새 김봉봉이가 훼방놓고 지나가서 털뭉치가 붙어 있다, 아오-
내가 산 건 LACET LACE UP으로 두 켤레, SLIP ON 한 켤레.





역시 마감은 패키지보다 더 쿨하다, 아하하하;;;





나모키는 요 핫핑크의 슬립온이 제일 맘에 든다고 한다.
세 켤레 돌아가면서 아주 쩌들어버릴 때 까지 열심히 신어야지, 랄라라-



+
굵은 스트랩으로 된 여름샌들이 하나 필요하다는 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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