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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식당, 쿠팡

g. JiNJiN's CaRT

by 징징_ 2011. 6. 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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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모닝선물로 통언니가 보내준 URL 하나-
그거슨 소셜커머스 사이트 쿠팡의 고베식당 딜이었다.

사실 나는 소셜커머스에 대한 무한불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

알뜰하게 구매해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가령 정해진 날짜 안에 가야한다는 압박도 싫고
그냥 나 편할 때 제 돈 내고 제대로 된 대접을 받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다가
특히나 음식점 등의 서비스 업종인 경우는
음식의 양도 서비스도 더더욱 반값만큼만 주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나 너무 부정적인 사람임? +ㅅ+

물론 공산품이나 또는 서비스나 상품의 질 저하가 염려되지 않는 제품들의 경우에는 혹 하는 것도 사실이다.
가령 테팔 반값 딜을 놓친 것은 조금 아쉬웠고 (주부마인드 발동)
베어파우 반값 딜 역시 다 지나고 알아서 아쉬웠고 (겨울에 어그 없으면 죽으라는 소리임)
그래도 역시나 나의 안 부지러함 + 막연한 불신의 범벅으로
그 동안 한 번도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무언가를 구매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 주였나, 지지난 주였나-
쿠팡에서 할리스 딜이 떴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크로큼무슈가 3,700원.

마침, 회사 앞에 새로 생긴,
사람 없이 매일 텅텅 비어 한가한 할리스가 생각나서 구매 해 보았다.
그것이 나의 첫 소셜커머스 경험-

아직까지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요런 딜은 딱히 손해보는 느낌은 없어서 냉콤 사긴 했는데 실상은 어떨지 빨리 가봐야지.

그렇게 나는 쿠팡 회원가입을 했을 뿐이고!
그리고 다시 고베식당 딜을 봤을 뿐이고!

카레는 언제나 맛있고,
고베식당은 못 먹어보았고,
맞벌이 부부의 비상식량은 언제나 필요하고,
요거요거 구성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고
그래서, 샀.다.





어제 집에 가니 택배가 와 있었다.
큰 택배 박스 안에 깔끔한 고베식당 박스가 있고, 같은 재질로 된 빳빳한 쇼핑백도 함께 넣어 주었다.
선물할 때 쓰라는 건가부다. 나는 내가 다 먹을건데!
그래도 그런 센스 있는 작은 서비스에 기분 좋아지는 나란 녀자, 이런 녀자!





상자를 열어보니, 간단한 안내장이 있다.(종이질 좋음, 이런거에 집착하는 1人)
아니 왜 레포르트 식품을 스티로폼 박스에 냉매까지 넣어서 보내주나, 했더니 이런 이유가 있었다.
유통기한은 올해 11월까지. 그 전까지는 다 먹을 거니까 걱정 없다.





짜잔, 4가지 맛이 두 개씩 들어있다.
가운데 비어있는 부분은 냉매가 들어있던 자리이다.

냉매는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현관문에 걸린 우유 주머니에 넣어놨다.
우리집 배달 우유는 항상 늦은 오전에 와서 바로 냉장고에 못 넣고 하루종일 밖에 있다가
퇴근할 때 가지고 들어가게 되는 바람에 날이 더워지면서 상할까봐 걱정이었는데
냉매 슬쩍 넣어주는 것으로 걱정을 좀 덜게 되려나-





야채비프카레소스 / 감자치킨카레소스/ 버섯비프카레소스 / 콩치킨카레소스

집에서 내 맘대로 양파 퐉퐉 고기퐉퐉 당근은 크게 썰어 국물만 내고 건지고,
그런 홈메이드 카레는 당연 맛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후다닥 식사해야 하거나, 정말 밥 하기 싫거나,
나 없이 나모키 혼자 먹을 때 요런거 꼭 필요하다.

맛은 아직 모르겠으나, 지인들에 따르면 괜찮은 듯! (사실 카레는 진짜 맛 없게 만들기도 힘든 음식이다, 오히려;;)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거슨 제품 구성과 가격, 그리고 발송과 깔끔한 포장까지 만족스러운 소셜커머스 구매후기임, 으캬캬캬-

그나저나 심야식당 6권도 사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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