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감자가 많으니까 감자샐러드

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11. 8. 26. 01:41

본문

엄마가 감자를 주셨는데, 엄마가 감자를 또 주셨다.
습기 빨아들이라고 중간중간 신문지 조각까지 함께 넣어주신 엄마의 정성을 봐서라도
이번 감자는 단 한 알도 썩혀서 버리지 않으리, 얍뽕!

감자가 많을 때는 역시 감자샐러드-
하고 또 하고, 먹고 또 먹어도 여간해서는 질리지 않는 감자샐러드를 또 만들었다.




큼지막한 감자들을 골라서 껍질을 벗긴 후, 소금 꼬집 설탕 꼬집 넣고는 삶는다.





감자가 삶아질 동안, 다른 재료를 준비하자.

먼저, 작은 냄비에 계란을 삶기 시작한 다음
 
퇴근 길에 880원(비싸!!!!) 주고 사 온 오이 하나를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서 씻어서는
반으로 갈라서 반달 모양으로 저미듯이 아주아주 얇게 썰고
소금 꼬집 꼬집 뿌려서 절이는 동안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반찬없을 때의 비상용 목우촌 스모크햄 한 조각을 꺼내어
끓는 물에 데쳐내고 잘게 썰어둔다.

그럼 다음 절여둔 오이를 꽉 짜고 또 꽉 짜고, 이제 됐다 싶을 때 또 한 번 꽉 짜서
물기 없이 준비해둔다.

감자 삶는 시간 동안
계란 삶기 + 오이 썰여서 절이기 + 햄 대쳐서 썰기 + 오이 물기 짜기까지 모두 끝낼 수 있다.





포슬포슬 삶아진 뜨거운 감자에 뜨거운 계란을 넣고 으깨보자.
섞으면서 계속 으깨지니까 대강대강 으깨도 좋다. 





감자와 계란이 으깨지면, 오이랑 햄을 넣고
부드러우면서도 꼬소한 감자샐러드를 위한 화룡점정, 큐피 마요네즈를 쭈욱 짜넣는다.
그리고 섞어보자. 막 섞자. 그냥 섞자.
감자 삶을 때, 그리고 오이 절일 때 소금을 넣어서 별도의 소금은 필요 없다 생각되는데
나모키는 조금 더 간간해도 좋겠다고 하는데, 그냥 먹어! 짜게 먹으면 안 좋다구! 하하핫-





감자 5개, 계란 4개, 오이 2/3개, 햄 손바닥 반만큼으로
감자샐러드 두 통이 되었다.
아요, 든든해-
주말 내내 다 먹어치우겠돠!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