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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언니랑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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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징_ 2011. 12. 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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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언니랑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이거슨 지친 심신의 리프레시를 위한 것-

일단 T 익스프레스를 두 번 탔다.
하이고, 재밌어. 너무 재밌다규!!! >_<
우리는 세 번 탈 수 있었는데 두 번 밖에 못탄 것을 아쉬워했다.
강한 녀자들-

나중에 나오면서 , T 익스프레스를 타면서 찍힌 사진을 보니
가~관입디다!!!! ㅋㅋㅋㅋ


그리고 맨날 똑같지만, 맨날 봐도 좋은 사파리의 동물 친구들.




테이블 아래 난로가 켜진 명당자리를 차지하고는 꿈쩍도 하지 않던 토끼님.
나는 소중하도다. 나는 따뜻하도다. 토끼토끼. 당근당근.





귀요미 백호들! (앞발로 한 대 맞아봐야 귀엽다는 소리가 쏙 들어가지, 응?)
딩굴딩굴 하는 모습부터, 스트라이프 티셔츠 입은 것 까지 참으로 우키랑 닮았고도-





거침없는 사랑, 사자와 호랑이 커플-
요 사자가 사자무리 서열 1위였는데, 호랑이와의 사랑을 위해서 그 모든 것을 포기했다고 한다.
얘네들은 정말이지 어찌나 서로 부비적대는지, 이 겨울 춥진 않겠어어어, 으흥으흥! 찡긋찡긋-





일어나, 하면 일어나고 따라와, 하면 따라오는 곰아저씨-
모형같아;;; 하지만 진짜라는거!
저렇게 일어서서 두발로 뚜벅뚜벅 걸어오신다.
건빵 몇 개 먹자고 힘든 걸음 하시는 중인데, 그깟 건빵 4~5개가 뭐라고! 으흐흑-





그리고 애는 이 겨울의 잇 아이템, 펭귄사마-
에버랜드에서는 동물귀 머리띠가 필수품인데, 겨울이고 하니까 우리는 모자를 하나씩 샀다.
근데 이 모자 안 샀으면 정말 얼어죽을 뻔!
T 익스프레스고 바이킹이고간에 귀띠기, 볼띠기 떨어져나가서 어디 탈 수나 있었겠나-
이거슨 멋이 아님. 엄청 실용적인 아이템인 것이다. 필요에 의한 합리적 소비였다.





그리고 얘는 내가 하루종일 데리고 다닌 개-
아니고 사실 이분은 통언니. 의희희희희-

옆에서 사진 보던 나모키가 뽀로로친구들이 통언니와 나를 닮았다고 한다.
왼쪽 패티(뽀로로 사이트에서 이름 찾아봄)가 통언니, 오른쪽 뽀로로가 나라고 한다.
그 말 듣고 보니 조... 조금 그런 것 같기도;;;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한 징덕후 안경 착용은 필수로다.





크리스마스라고 조명 장식을 엄청 이쁘게 해놓았다. 제법 기분이 났음.
에버랜드 직원한테 펭귄이랑 개랑 사진 한 장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이렇게 감성핀을 맞춰버렸다. 우린 지금 저 사진 속에서 엄청 이쁜 척 웃고 있는데 말이야-
하지만 이렇게 흐려서 더 좋은 사진이 된 건 아닐까? 아니겠지? 아닐거야. 아니어야해!!!!!!!!


우리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줄 서면 기다릴 때는
서로 말이 없어지고,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다가도
그 스릴을 맛 보고 나면 아드레날린의 순간 분비량 증가로 몹시 업되어서
미친듯이 깔깔대다가 또 리프트를 타고 이동할 때면 (삼십대이기에 리프트 이용 필수;;)
약간 그늘진 얼굴 표정을 숨길 수가 없었다.
노는 것도 체력이 필요해, 나이는 못 속여-

또한 12월인데 왜케 단체소풍이 많은건지,
최소 세 개 학교에서 애들이 몰려오는데-
휴, 그 사이에서 동물 모자 쓰고 다니는건 우리 둘 뿐이었;;;;
그래도 중, 고딩들 사이에 낑겨서 열심히 줄 서고 열심히 탔다.
동물 모자 쓰고-

화장실을 가면 우리는 동물 모자의 매무새를 가다듬는데,
중고딩 애들을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우리는 조금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손 씻고 핸드크림도 찹찹 발라주었다.
동물 모자 쓰고-


그래도 역시-

뻐렁치는 매일을 보내며 입에 욕을 물고 살던
수줍은 소녀감성의 아주머니 두 명을 위하여
물적, 심적으로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
오늘 통언니는 나를 버리고 로티로리를 만나러 가셨는데,
거기도 하리보피치를 파는 사탕가게가 있을라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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