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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4 SAT 더워더워더워더워

b. DaiLy NotE

by 징징_ 2012. 8. 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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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더울 순 없다!!!!

일요일은 교회를 다녀오는데, 차가 어찌나 뜨겁게 달궈졌는지
에어컨을 아무리 세게 틀어도 내부 온도가 41도에서 내려가지를 않는거다.
완전 이동식 사우나 체험, 제대로 했다.
요즘 날씨, 이런 날씨 T^T

토요일은 그래도 좀 나갔다 왔는데-





점심은 우래옥 본점에서 물냉면을-
점심이라고는 했지만 이 때 시간이 오후 4시가 넘었었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바글바글바글바글, 나 우래옥에 사람 이렇게 많은거 첨 봤네!
딱 식사 시간도 아닌데, 굉장하다.
게다가 나모키와 나에게는 무려 첫 끼였는데, 20여 분을 기다리면서 배가 꼬르륵, 땀은 삐질삐질-





1인분은 안 팔고, 2인분 부터 가능한 불고기를 시켜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밥 먹고 자리를 옮기면 뭔가 또 먹을 게 분명하니까
역시 불고기 2인분에 냉면 두 개는 너무 많다는 결론-
그냥 물냉면만 두 개 주세효!





아이, 곱다. +_+
우래옥 냉면 참말 맛좋다.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더 맛좋긔!





육수 좀 더 주세요~ 하면, 이렇게 가득 육수를 부어주시는데-
그냥 면만 후루룩 먹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육수를 벌컥벌컥 마셔주는 것이 포인트!
면을 한 입 먹고, 그릇을 들고 육수를 후루룩 마시면
우물우물~ 면이랑 육수가 하나가 된다.

제대로 한 그릇 클리어!
저 많은 육수를 다 마셨더니 배도 엄청 부르고, 몸도 제법 식었다.





냉면을 먹고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이태원으로!
스탠딩 커피의 레몬에이드가 엄청 땡겼지만,
하아, 도저히 밖에 있을 수 없는 날씨였으므로-
여기는 스탠딩 커피의 옆옆 쯤 되는 chans bros"라는 카페.





나름대로 깔끔한 인테리어에 싹싹한 마스터가 있는 곳-
아이스 카페라떼는 살짝 싱거워서, 샷 추가를 하면 괜찮을 것 같다.





테이블 자리가 없어, 바 자리에 나란히 앉아
우리나라와 덴마크의 배드민턴 경기를 보았다.
아, 너무너무 잘 했는데 너무너무 아깝게 져서 너무너무 아쉬웠던 경기!
그리고... 이용대는 참 잘 생겼습디다!





내 가방 속에도 노트북을 챙겨 갔었지만,
배드민턴 경기를 본 직후, 나모키가 멘붕이 되는 일이 생겨가지고;;;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일단 집에 가자! 하는 바람에
꺼내보지도 못하고 후다다닥 나왔다.
여기에 노트북도 있고, 어댑터도 있고, 심지어 마우스도 챙겨갔는데 말이야. 읭?



그치만 집에 오는 길에, 그 멘붕의 순간에도 우리는 피자리움에 들러 포장을 해왔다는 사-실-
그리고 맥주도 사왔다는 사-실-

맥주를 참 못 마시는 나란 사람, 그래도 이런 날씨에는 맥주 생각이 간절하다.



다행히도 마트에 남아있던 Max Special Hop 2012
영국 왕실이 어쩌구 저쩌고, 패키지도 영국 삘 충만-
근데 요거 맛있다. +_+





그리고 피자리움에서 포장해 온 네 종류의 핏짜핏짜핏짜-
왼쪽 위부터 사랑하는 루꼴라 랜치 피자 / 가지 피자 / 살라미 피자 / 버섯 피자-





역시 맛은 사랑하는 루꼴라 랜치 피자가 갑 오브 갑이로다!
너를 좋아해!!!

가지 피자도 다 좋은데, 위에 올라간 스파이스들이 너무 강렬해서
가지 맛이 안 느껴진다는 점이 아쉽-

피자리움 옆 옆 옆에 트레비아라는 피자가게가 생겼던데, 다음엔 거기도 가봐야겠다.


다행히 나모키의 멘붕 사건도 잘 해결되고,
이렇게 맥주랑 피자를 쳐묵쳐묵하면서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더운 여름 날의 토요일을 보냈다.

마무리는,



더워서 바닥에 퍼지밍 나우인 봉봉당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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