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속살의 순결한 양파를 다져서 팬에 휘리릭 볶아주고
중간에 토마토 다진 것도 반쯤 넣어서 짓이겨주고
냉동실에 고이 잠들어 있던 닭가슴살도 깨워서 잘게 잘라 넣어주다가
밥이랑 저 타코라이스 소스를 넣고 볶아준다.
소스가 2인분 분량이고 밥은 350g만 넣으라 그래서 또 쓰잘데기없이 저울로 딱 350g 딱 맞춰서 넣었다.
그리고 위에 양상추, 토마토, 치즈와 반숙 달걀 후라이를 얹어준다.
싱크대 위에 난입한 봉봉이를 내쫓느라고 달걀 노른자가 완숙이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는 생략한다. /정색/
달랑 액상 소스만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검정 올리브랑 병아리콩 기타 등등 나름대로 알찬 무인양품 타코라이스 소스였다는 건 자랑-
달걀 노른자가 주륵 흘러내리는 비주얼을 만들 수 없었다는 건 안 자랑-
다음에는 진짜 타코도 넣어 달라는 나모키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는 것은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