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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키의 출장 가방엔 무엇이?

g. JiNJiN's CaRT

by 징징_ 2012. 11. 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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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2박 3일 일본 출장 다녀온 나모키-

요즘 무슨 사채빚마냥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T_T 업무 때문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서도
나는 굳징징이므로, 화요일 밤 돌아오는 나모키를 마중하러 김포공항으로 갔다.

어찌어찌 업무를 마무리해놓고 (손 대면 펑- 하고 터질 지경이지만;;)
8시가 넘은 시간에 아슬아슬한 시간에 퇴근해서, 집에 가자마자 차 키만 냅다 들고 나와서
10시가 좀 못 되어 아슬아슬하게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 김포공항에 도착-

김포국제공항 주차장에 차를 대고,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와 길만 건너면 바로 입국장-
꽤 편리했다. 게다가 주차비도 저렴. 5시간 이내면 30분에 500원!
나는 주차비로 1500원을 냈다.........는 것은 무슨 뜻?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는 뜻!!!!

나모키가 탈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나는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둘러싸여 1시간 30분을 멀뚱멀뚱 기다렸다.

클리앙도 보고, 네이버웹툰도 보고, 트위터도 보고, 미투데이도 보고, 페이스북도 보고...

근데도 왜 안와!!!! 우왕 T_T

11시가 넘어서야 눈 앞에 등장한 나모키, 반갑습니다. 롱타임노씨. 오카에리!

내일이면 불혹의 나이인데, 출장팀에서 통역 겸 막내 노릇 하느라 자기 힘들었다고 징징징-
알겠다, 알겠다, 토닥토닥. 일단 집에 가자!

차도 안 막히고, 숭~ 집에 도착해서 트렁크를 옮기는데
분명 옷만 몇 벌 넣고 텅텅 빈 채로 가져갔던 트렁크가 꽤나 묵직하다.

으응? 뭐지? +_+

내가 막 궁금해하기 시작하자,

상점에 들어가면 5초 만에 일단 눈으로 싹 훑고,
괜찮은 아이템을 발견하면 바로 과감하게 결제해주시는 내추럴 본 쇼핑거인 나모키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철커덕 트렁크를 열더니 갖가지 아이템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것도 하나씩- 하나씩-
포장을 풀어 선물을 확인하며 열광하는 닌텐도 꼬마같은 나의 반응을 보면서
흐뭇한 마음으로 하나씩- 하나씩- 꺼내주는 나모키는 진정 밀당의 황제!





선물 1.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에디션 제품 4종 세트





빨대는 한 번도 안 쓰고 바로 모셔둘 게 분며한 빨간색 콜드컵
참이 달려있는 로고 텀블러, 그치만 종이 참이라서 눈 깜짝할 새에 봉봉이한테 한번 씹힘;;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블렌드 홀빈과 비아. 오호홍-

날씨가 추워지니까 확실히 커피며 차를 많이 마시게 되는데, 집에서 회사에서 열심히 마셔야지!
그러면서도 커피만 너무 많이 마시면 피부 안 좋아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3x세, 김징징 T_T





선물 2.
으응? 이 봉투는 요지야!
아오 섬세해! 전에 오사카 - 쿄토 갔을 때, 내가 사는 걸 보고 이건 뭐야? 하더니
역시 잘 기억하고 있었던 디테일 나모키!





안에는 미스트랑 유자립밤, 기름종이 3개 set와 휴대를 위한 기름종이 케이스까지-
이것 역시 세트 구성이 아니라, 나모키가 하나 하나 고른 거란다.





선물 3.
그리고 라인덕후를 위한 라인 캐릭터 인형! >_<
한국에서는 늘 품절인 브라운을 데려왔다! 나모키님이! 브라운을! 데려왔다!





갖고 있던 코니랑 크기 비교. 귀요미 사이즈의 브라운-
이 브라운은 귀요미 미니카로 유명한 TOMY ARTS 에서 만든거다.

브라운, 너 역시 박스에서 나올 수 없는 운명;;
하지만 넌 사이즈도 작아서, 밖으로 나오는 순간 바둥이가 물고 다닐 것이야!





선물 4.
애프터눈티의 제품 3종 세트

맨 오른쪽의 줄무늬 통은 지금은 겨울이지만 여름에 유용할 아이스보틀.
가운데 있는 기다란 통에 물을 넣고 얼린 후, 뚜껑에 장착하면 내내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오븐용 용기 2개!
하얀 거는 직사각형 식빵 크기와 딱 맞는 토스트용이고 코르크 받침까지 한 세트로 알찬 구성,
빨간 거는 좀 더 오목하고 넉넉한 크기로 다용도로 유용할 듯-

룰루루, 주말 느즈막히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빨간 용기에 아스파라거스랑 파프리카 썰어넣고 올리브유 살짝 뿌려서 오븐에 넣고
하얀 용기에 식빵 올리고 달걀 하나 같이 담아서 오븐에 넣으면 간편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되겠...

근데... 잠깐!  아, 맞다!!! 우리 집에 오븐 없지!!!! ⊙ㅅ⊙





선물 5.
이건 내가 사다달라고 부탁한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인데
마침 시기가 딱 맞아서 이쁜 한정판으로 왔다.
박스에 그려진 저 그림이 케이스에도 똑같이 그려져있다. 오일 자체가 연한 핑크라 완전 이쁨!
저 이쁜 걸, 구리디 구린 우리집 욕실에 두고 써야만 하다니... T_T





선물 6.
내가 부탁한 건 클렌징 오일 하나인데, 이런 쪼꼬미들이 같이 딸려왔다.





왼쪽부터 짜낸(스퀴즈했다는 뜻이겠지;;;) 레모네이드로 만든 벌꿀함유 핸드크림과
유자와 잘 익은 복숭아의 콘피추르(아마도 이건 설탕조림을 말하는 거겠지;;) 핸드크림.

아, 뭔 말이야;;; 핸드크림 이름이 뭐 이리 감성 레시피 돋냐!!

T존에는 개기름이 돌고 나머지 피부는 왕건성(슬프구나;;)인 피부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립밤과 핸드크림을 달고 사는 나에게 정말 유용하고 고마운 아이템.





선물 7.
이번엔 문구류. 손가락 한 마디 길이의 초미니 맥가이버칼-
매일 들고 다니는 USB에 잘 걸어두었다.

고양이가 기지개 펴는 모양의 키보드용 메모지,
미도리 사의 새 모양 페이퍼 클립, 그리고 mt 마스킹 테잎까지!





스마일 그림이 그려진 테잎과 산, 구름, 하늘의 풍경이 그려진 테잎-
내가 마스킹 테잎 갖고 싶어하는 걸 보면, 그건 어디다 쓰려고? 라고 묻긴 해도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걸 기억해주고 선물해주는 나모키다.





아주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페이퍼 클립, 아까워서 어떻게 쓰지?
케이스가 완전 귀엽다.





선물 8.
오디오 카세트 테잎 50주년 기념 한정판 몰스킨 ruled note.
옆면에는 깨알같이 플레이, 포즈, 스탑 등의 버튼 그림도 잇고
뒷면에는 귀엽게 배터리 커버도 그려져 있다.
2013 다이어리는 빨간색 몰스킨으로 준비해 두었는데, 요건 어디다가 쓸까나-





선물 9.
콘비니 출신의 젤리랑 쪼꼬들!
이제 한 봉지 남았긔;;





마지막 선물 10.
대망의 도쿄바나나 기린 버젼!
으으, 핑크핑크 돋는 기린 얼룩 무늬라니 너무 귀엽돠, 으으으-









포슬포슬 얼룩 무늬의 도쿄바나나 기린 버젼에는 바나나 캬라멜 커스터드 크림이 듬뿍 들어있다.
포장지에는 바나나 푸링 맛이라고 써 있었는데, 정말 레알 바나나 더하기 캬라멜의 맛!




쟈아, 여기까지가 나모키의 선물 보따리!

어찌나 여심, 아니 나의 마음을 꿰뚫고 있는지-
저 많은 선물들 중에서, 하나라도 마음에 안 드는 게 없다니! 너란 남자, 무서운 남자! :D

출장팀의 의사소통을 책임지는 내일 모레 불혹의 막내로 정신없이 보내면서도
잠깐의 시간 동안 이렇게 깨알같은 선물을 챙겨와 준 나모키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나모키가 자신을 위해 사 온 물건을 살펴볼 차례다.





먼저, 면세점에서 산 담배!

그리고...
 .
.
.
없다;;; 이게 끝!

아, 눙무리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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