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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day in Fukuoka, 2012 Summer Vacation

f. JiNJiN TriP

by 징징_ 2013. 1. 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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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었어도, 못 다 쓴 일본 여행기는 계속된다.

이번 여행기는 정말 다 쓸 수 있을런지...
블로그 JiNJiN TriP 폴더만 보면, 나는 뭐 매번 여행을 떠나기만 하고 집에는 안 돌아오는 그런 사람;;;

아무튼 힘 닿는 한, 열심히 써보아요, 뾰로롱! ⊙_⊙


근처에서 슬렁슬렁 놀았던 여행의 첫 번째 날은 사실 다음 날, 유후인에 가기 위해서 힘을 비축해두었던 것이다.
아, 꼭 가보고 싶었던 유후인으로 드디어 출발! 유후-

일단 하카타시티에 바로 붙어 있는 교통센터에 가서 버스표를 미리 사두기로 했다.
역시 하카타 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쇼핑몰은 물론 철도, 버스 등의 교통 수단과도 연결되어서 무척 편리-

날씨가 으찌나 좋은지, 호텔을 나서서 하카타 교통센터로 걸어가는 발걸음이 완전 룰루랄라-♪
아, 역시 우리는 여행 날씨 福은 좀 있긔, 흐뭇흐뭇!

버스표를 사기 위해서는 교통센터 3층으로!
나모키랑 나, 왕복으로 4장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욘마이깃뿌- 라고 해서 할인이 된다.
라고 먼동님이 알려주셨다. 고마워 먼동님(바쁜 너-)




그래서 샀다. 욘마이깃뿌-
오전 11시 26분 출발이니까, 그 전에 뭐 좀 먹을까나?
배고퐈!!!!





교통센터에서 하카타 역으로 내려와서 바로 쏙 들어간 우에지마 코히텐-
첫 째날 먹었던 아이스흑당밀크커피가 어찌나 맛있는지!
꼭 다시 먹고 싶어서 전날부터 나모키한테 우에지마 내일 또 가자, 내일 또 가자! 미리미리 노래를 불러두었다.







아침식사니까 에그샌드위치와 돈카츠샌드-

내가 주문한 에그샌드위치는 왠지 내 상상을 벗어났다!
삶은 달걀 으깨서 마요네즈 넣고 이케이케 섞어서 샌드해주는 건 줄 알았는데
다진 피클, 파슬리, 마요네즈 등이 들어간 소스 위에 반숙 달걀이 쑝쑝 +_+
근데 이거 참으로 촉촉한 노른자, 제대로 반숙달걀! 게다가 맛있음, 우걱우걱. 안 퍽퍽하고 맛있네. 참-

그리고 나모키가 주문한 돈카츠샌드는 정직하게 빵에 돈카츠와 소스, 그리고 채 썬 양배추-
상상 가능한 그 맛 그대로 맛있다.

자아, 이제 배도 부르고 아이스흑당밀크커피도 당 게이지도 쭈욱 끌어올렸으니, 유후인으로 출발해볼까나-





다시 교통센터 3층으로 가서 고속버스를 탑니다.
얌전히 의자에 앉아있다가 버스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벌떡 일어나...지 않고
다른 사람 다 탈 때까지 기다렸다가 맨 마지막으로 탔다.
어차피 자리는 정해져 있는건데, 뭐-





버스를 탈 때는 기사님이 내려서 티켓을 보면 하나하나 이렇게 체크를 한다.
어떻게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체계가 있겠지.
역시나 공손 & 깍듯한 서비스매너-





자, 그럼 이제 출발!
버스에서 먹으려고 하카타 역에서 산 미뇽 크롸상도 얌냠-
따뜻할 때 먹었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그래도 아잉, 맛있어. +_+
크롸상은 기본적으로 맛 없을 수가 없는 빵인 듯. 그 겹겹이 들어갈 버터 양을 생각하면 무조건 맛있어야 한다.





고가를 타고 항구를 지나 본격적으로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
이런 산 길을 계속 따라 가는데, 울창하고 푸르른 숲과 나무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눈 정화, 마음 정화! 요즘 말하는 힐링이 따로 없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이 나무들!
뾰족뾰족 삼각형으로 각이 딱딱 잡힌 것이, 이거 완전 레고나무잖아!
완전 흥분한 나는 나모키만 듣도록;; 소리를 지르며,
창문도 못 여는 버스 안에서도 찰칵찰칵, 게속해서 사진을 찍어댔다.





게다가 어찌나 나무들이 수두룩 빽빽한지, 아... 정말 좋았다.

도쿄 하라주쿠에서 복작복작한 사람들을 뒤로 하고, 메이지신궁에 딱 들어가자마자
그곳이 대도시 한 가운데임을 잊게 만드는 숲과 나무의 힘에 참으로 감탄했었는데-

하물며 이 곳은......
날씨도 정말정말 좋아서 초록이 그냥 초록이 아니라 반짝반짝 초록색, 하늘은 파랗고, 흰 구름은 둥실둥실-

그야말로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였다.
나들이 기분 제대로 즐기면서~ /엄지 척/







오빠오빠, 여기도 레고나무! 저기도 레고나무! 아우, 좋다. 나무 좋다! 숲 좋다!
이렇게 쫑알쫑알 자지도 않고 떠들어대면서 유후인으로 가는 길은 정말이지 유후~유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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