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뭐 임마!
요즘은 아침에 집을 나설때마다 꽃과 나무를 보면서 행복하다. 잎들 사이로 샤르륵 내려앉는 아침 햇살도 행복하다. 이사와서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우리집 베란다 앞을 가득 채우는 나무들- 이사오자마자 그때만해도 앙상하던 가지가 지금은 파릇하게 돋아난 연두새싹으로 뒤덮였다. 초봄에만 볼 수 있는 이 여리여리한 연두빛을 보면 그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저래 치이고 또 치이는 요즘- 봄인데도, 아니 봄이라서 그런가 마음은 촥 가라앉고 몸은 고달픈 일들 투성인데 그래도 꽃이 있어 다행이다. 꽃보다 뭐가 있겠어! 봄날의 꽃과 나무가 제일이다.
a. J i N J i N
2009. 4. 17.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