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방석
지난 봄에 사다두었던 방석솜, 고양이방석으로 쓰려고 했는데 게으름 피우고 있으니 어느덧 여름이 오고- 여름엔 더우니까 요래요래 또 장농에 넣어두었었는데, 날씨가 선선해지니까 푹신푹신+따뜻한 곳을 찾아서 안방을 점령하는 삼남매를 거실로 유도하기 위해서 드디어 다시 꺼냈다. 기모가 살짝 올라온 원단으로 하고 싶지만, 난 없고! 있는 것부터 다 써야할 뿐이고! 여름 다 지났지만 어쩔 수 없구나, 하늘색으로 가자;; 단추, 지퍼 이런거 없이 그냥 솜 넣고 빼는 데는 원단 겹쳐서 여유있게 여밈부분 만들어주고 내 미싱으로 오바록을 해보려다가 성질 부룩나서 앞면 시접으로 뒷면 시접을 감싸서 박아주었다. 패밀리데이 쓰고 미친듯이 집으로 와서 장봐서 배달시켜놓고 청소기 돌리고 빨래 두 번 돌려놓고는 늦어지는 나모키 퇴근..
e. JiNJiN MadE
2009. 9. 30.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