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딱 저녁식사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내 마음대로의 알리오올리오. 쫀독쫀독한 마늘은 무조건 듬뿍! 보기엔 순진해보여도 페퍼론치노 잔뜩 넣고 맛을 내어서 은근히 매콤하게 개운한 것이 포인트다. 행여나 씹히는게 무서워서 페퍼론치노는 다 건져냈음;; 이렇게 먹고 나서 킹크랩 먹다가 남은 와인 꼴딱꼴딱 마셔버리기 집에 있던 아이비 + 드빈치 치즈 + 슬라이스 햄으로 구색만 맞춘 카나페 큰 접시 하나 가득 깔아놓고- 근데 나모키랑 나랑은 무슨 안주 아니고 밥처럼 순식간에 해치웠다. 그래서 남은 아이비 + 기름 뺀 참치 + 마요네즈 + 소금 약간으로 2차 카나페를 정말 말 그대로 급조해서 한 판 모두 드링킹 완료하고나니 배불러서 숨이 꼴딱꼴딱 넘어간다. 그래서 이 날의 저녁식사는 이름하야, '꼴딱 저녁식사' 되겠습니다. -끝-
d. JiNJiN KitCheN
2010. 2. 19. 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