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 잔
월요일은 삼일절이라서 쉬고, 출근했던 화, 수, 목 그리고 오늘 금요일까지- 4일 연속 은근 술 한 잔씩이구나. 요즘 내 맘대로 몸도 그렇게 가다보니 술 땡기는 게 너무 자연스러움, 하앍! 화요일엔 늦게 퇴근하는 오빠 데리러 나갔다가 (면허 딴 보람을 확실히 느끼는 순간!) 딸기 사러 이마트 수퍼에 들른 김에 슬쩍 집어 온 막걸리 한 병, 그리고 부추 한단. 우키의 쉼없는 인터셉트를 참아가며 부추를 다듬고 부침가루는 아주 소량만 넣고 뻑뻑하게 반죽해서 부추전을- 막걸리 한 잔 콸콸콸 따르고 부추전을 뜯어 먹으면서 요즘 극강의 분노 및 허무 시기를 견디고 있는 서로를 위로해보았다. 쉽지 않구만 ㅜ_ㅜ 힘내자요, 남평!
d. JiNJiN KitCheN
2010. 3. 6. 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