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뭐 임마!
2009.04.17 by 징징_
당인리 발전소 벚꽃길
2009.04.08 by 징징_
a day
2009.04.07 by 징징_
꽃이지다
2008.04.23 by 징징_
마음이쥬쥬쟈쟈
2008.02.22 by 징징_
요즘은 아침에 집을 나설때마다 꽃과 나무를 보면서 행복하다. 잎들 사이로 샤르륵 내려앉는 아침 햇살도 행복하다. 이사와서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우리집 베란다 앞을 가득 채우는 나무들- 이사오자마자 그때만해도 앙상하던 가지가 지금은 파릇하게 돋아난 연두새싹으로 뒤덮였다. 초봄에만 볼 수 있는 이 여리여리한 연두빛을 보면 그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저래 치이고 또 치이는 요즘- 봄인데도, 아니 봄이라서 그런가 마음은 촥 가라앉고 몸은 고달픈 일들 투성인데 그래도 꽃이 있어 다행이다. 꽃보다 뭐가 있겠어! 봄날의 꽃과 나무가 제일이다.
a. J i N J i N 2009. 4. 17. 16:17
플랫에 갔다가 바로 옆 당인리 발전소 벚꽃길을 개방한다길래 슝- 와, 발전소 안에 이런 곳이 있다니! 살짝 해가 지려하는 시간이어서 노을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벚꽃나무가 좌악 늘어서있다. 여전히 '정리중'인 집과 입원 중이신 어머님 생각을 잠시 잊고 시원한 저녁바람을 맞으면서 사진도 찍고 신나서 펄쩍펄쩍 뛰어댕기고 난리쳤다. 아, 행복해 T_T 이런 여유, 정말 소중하다 소중해!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제끼고 벚꽃을 한참동안 들여다보고 있으면 순간 꿈속같은 기분이 든다. 모든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청명하고 아름다운 시간. 그 순간을 온 몸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봄은 참 멋진 계절이다. 겨우내 꽁꽁 숨어있던 모든 생명들이 이렇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 영차영차 부지런히, 다들 그렇게 기특하게도..
a. J i N J i N 2009. 4. 8. 14:05
새로운 집에서 새 봄을 맞는 구름이- 만 한 살이 지나자 꼬리 바짝 세우면서 비비적거리는 것이 이제 뭘 좀 아는가 싶다. 요즘 구름이 애교만 보고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어푸어푸어푸푸! 카페플랫 입구에 옹기종기 놓여있는 작은 화분- 봄이 되니까 확실히 노랑, 연두 이런 색이 이뻐보인다. 화분사러가야지! 당인리 발전소 벚꽃길에서 본 노을- 잠시 걸었던 거지만, 특히나 지쳐있는 요즘의 일상 속에서 어찌나 큰 활력소가 되었는지 모른다. 팝콘처럼 만개한 벚꽃이 가득한 길을 걷고 있으니 비현실적인 행복감마저 들었다.
a. J i N J i N 2009. 4. 7. 09:12
올해도 꽃놀이 못가는건가 아쉬워했었다. 집 앞에만 나가도 이렇게 벚꽃이, 목련이 흐드러지는 것을- 햇빛아래 찬란하게 빛난 후, 꽃이 지다.
a. J i N J i N 2008. 4. 23. 10:13
마음이 간질간질 쥬쥬쟈쟈, 한것을 보니 봄이 오나부다, 아 봄 타버릴래;; 사무실 의자에 앉아있기가 힘겨워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에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울렁울렁한다. 훌쩍 여행이나 떠나고 싶구나. 지도 한 장 들고 여유롭게 걷고 쉬고 걷고 쉬고- 어디든, 내 생활터전을 벗어난다는 그 사실만으로 마음이 부풀부풀, 계란찜마냥 뭉글뭉글해지는, 여행이 그립다-
a. J i N J i N 2008. 2. 22.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