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결혼을 한지 오늘로 17일째다. 많은 것이 달라졌고, 앞으로 더 많은 것에 적응해야한다. 그 중에서도 가만히 일상을 더듬어보면, 이제는 밤마다 차편이나 집에서 전화오는걸 걱정할 필요없이 언제나 나모키와 함께라는 것- 퇴근하고 돌아와 그냥 철푸덕 누워버리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집안일을 챙겨야 한다는 것- 가령, 아침마다 생식을 먹고 난 후 싱크대에 나와있는 컵이며 나모키 과일 깎아주고 빵 구워주고 나온 설거지거리며 전날 나모키가 나 자는 사이에 널어놓은 빨래걷어서 개는 것이며 결혼하기 전 오빠랑 약속했던 [집중! 나모키 과일 챙겨먹이기] 등의 일들을 해야한다. 회사에 가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아줌마네!" 그리고 "결혼하니까 어때?"는 말이고 아침 저녁으로 1시간 20분동안 내내 서서 가던 지긋지긋 고된 ..
a. J i N J i N
2007. 6. 12. 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