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생긴 일_삼십칠살 배모씨
일요일 밤, 나란히 앉아서 텔레비젼을 보다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와인 마시는 장면을 보고 아- 와인 마시고 싶다!" 동시에 외쳤다, 으흥? 이럴 때는 망설임 없이 잠옷바지만 추리닝으로 스윽 갈아입고 고고싱 해야한다. 우리 동네엔 무슨 가자주류 내지는 세계주류 같은 상점도 하나 없고! 할 수 없이 이마트 수퍼마켓으로 가서 신세계에서 수입한 프랑스산 레드와인을 하나 고르고 큰 맘 먹고 자몽도 담고, 레몬차 또 만들어 달라길래 레몬도 담고 계산하러 가는 길에 눈에 띈 백도 통조림도 냉큼 담았다. 와바나 텍사스바 같은 동네 맥주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스황도스럽게 유리볼에 적당한 크기로 자른 백도를 얼음 위에 담아가지고 가자 삼십칠살 배 모씨, 한 마디 하신다. 이건 좀 아닌데? 흠... 마시는 요쿠르트 ..
a. J i N J i N
2010. 6. 8.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