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벚꽃
올해는 벚꽃구경도 딱히 가지 못하고 그저 오고가는 길, 차 안에서만 우아- 하고 말았다. 꽃구경 가기 썩 좋은 날씨도 아니고... 왜이래 정말! 가장 가까이서 벚꽃을 본 건 당고집에서의 벚꽃당고- 창가에 놓인 벚꽃잎이 아련하다. 색이 곱고 곱다. 말차당고와 딸기당고 옆에 있는 것이 바로 한정 아이템인 벚꽃당고 하나하나 손으로 모양잡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정성이 담뿍 들어있는 것이 눈에 보이는 참한 모양새다. 아, 이런 맛이구나...의 느낌. 아무리 식용이라도 꽃잎같은거 잘 못 먹는지라 우걱우걱 최대한 빨리 씹어 삼킨게 좀 미안할 지경이지만- 여리여리한 분홍의 벚꽃을 보며 한참동안 설레던 마음은 오래도록 남는다.
a. J i N J i N
2010. 4. 19.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