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소주
나의 감기몸살을 싹 가져가신 나모키, 주말에 웤샵 가서는 보드타면서 눈밭에 온 몸을 내던지사 근육통까지 가지고 돌아왔다. 남편은 아파서 골골골, 바둥이는 좋아서 골골골- 종일토록 골골대는 남편과 바둥이와 함께 쭈왁 늘어진 저녁시간. MBC 싸이코 드라마 「겨울새」를 보다가 장신영이 포장마차에서 오뎅국물에 소주 캬아~ 하는거 보고 갑자기 삘 받아서는 "감기몸살엔 쐬주지!" ㅡ.ㅡ 안주는? 안주는? 오뎅국 해달라는 남편의 말을 차갑게 외면하고 피자치즈를 넣은 계란말이 뚝딱! 치즈넣고 하는건 처음이라 다 새고 터지고 그럴까봐 A형답게 소심하게 넣었더니 먹음직스럽게 쭉쭉 늘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꼬소꼬소 치즈맛은 꽤 나는구나! 날이갈수록 포슬포슬 계란말이의 질감이 살아난다, 크크큭! 요로케 해서 뜬금없이 둘이..
d. JiNJiN KitCheN
2007. 12. 17.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