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훈오빠의 결혼
지난 토요일, 종훈이 오빠의 결혼식이 있었다. 나는 2년 만에 메이크업을 받고 고운 한복을 꺼내어 입었다. 엄마는 이틀전부터 밤에 한숨도 못주무셨다더니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다. 결혼식 때는 여기저기 인사하고 불려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곱디 고운 한복이 그럴때는 어찌나 거추장스러운지! 게다가 고무신 속에 내 발가락은 다섯개가 한꺼번에 붙어버릴 것만 같았다. 엄마아빠는 손님들 맞이하고 인사다니시느라 정신이 없으시고 우리 나모키는 사촌형부와 둘이 접수대에 앉아 쫄쫄 굶으면서 완전 수고하시었다. 든든한 우리 남표니! 가족들은 찾아주신 모든 하객분들이 돌아가신 후 3시가 넘어서야 따로 모여 식사를 했는데, 이제 우리 가족이 이만큼 더 늘어났구나, 나에게도 새언니가 생겼구나 하는게 실감났다. 갓 결혼한 커플은 ..
a. J i N J i N
2009. 3. 16.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