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아침
광복절, 한참 버스타고 출근하는데 광화문에서 무슨 행사를 한다고 충정로에서 다 내리란다. ('무슨 노무 행사를 출근시간에 하고 삐리리야!!!'라고 격분하는 진정 직장인의 마인드) 회사 앞에서 산뜻하게 내리는 대신 아침부터 땡볕에 땀 흘리며 20분을 걸어야했지만 덕분에 처음 걸어가는 길을 따라 가득 펴 있는, 부룩부룩 짜증을 식혀줄만큼, 여름날에도 시리도록 이렇게 멋진 꽃을 보았다.
b. DaiLy NotE
2008. 9. 1.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