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레
언제였더라, 퇴근길 현관문을 열자 내 눈 앞에 펼쳐진 이 광경- 두루말이 화장지를 풀어헤치고 뜯고 갈기갈기 찢어서 눈을 만들어 방안 가득 펼쳐놓는 저지레는 강아지만 그러는 줄 알았다. 베란다부터 부엌까지 둘이서 아주 화장지 한 롤을 다 풀어놨드만; 바둥아~ 구름아~ 엄마왔다!" 하다가 이 광경을 보자마자 이눔쉬키들!!!"로 돌변하는 나의 대사. 현관에 앉아 반갑다고 비비적 대다가 부리나케 도망가는 눈치빠른 고냥들. 혼내면 뭐하나, 쭈그려앉아 치우는 건 나인걸;;;
a. J i N J i N
2009. 2. 23.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