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825 MON
퇴근길에 사람들과 어울려 매일분식에서 쫄볶이, 라면볶이를 흡입하고 새로 생긴 커피집에서 젤라또 아이스크림까지 흡입했건만- 서로의 퇴근길 중간지점에서 만난 나모키에게 저녁을 어쩌면 좋을지 묻자 '먹으려면 같이 먹어야지'라고 말하는 의리있는 우리 남편. 남편에게 저녁밥을 먹이고자 나는 위의 것을 먹었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은 채 집에 돌아오자마자 뚝배기에 김치찌개를 담아 새로 두부를 잘라 얹어 끓여 저녁을 차려냈다. 후다닥 설거지까지 마치고 보니 완전 진한 브라우니에 아메리카노 한 잔이 간절하게 생각난다. 하지만 오늘 저녁에 먹은 음식이 벌써 배를 가득 채웠으니 양심상 홍차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래야겠다.
b. DaiLy NotE
2008. 8. 25.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