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시선
바둥이는 부엌에서 일어나는 일에 참 관심이 많다. 내가 설거지만 하면 싱크대 위로 훌쩍 뛰어올라와 가만히 지켜보고 칼을 가지고 음식 재료를 다듬고 있으면 바로 옆에 놓인 작은 1인용 의자 위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지키고 있고 가스렌지에서 요리를 하면 이렇게 내 발 옆에 가만히 앉아있는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꼭 엄청 큰 작은 생쥐같기도 하다. 그러다가 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이상 못참을만큼 궁금해지면... 이렇게 갑자기 급점프!!! 수직상승하는 바둔나 얼굴을 정면으로 대하면 진짜 깜짝 놀란다;; 이러다가 가스불에 윤기잘잘 털이라도 끄슬리면 어쩌나 걱정되는건 둘째치고 급습과 스피드에 놀라 내 심장이 벌렁벌렁- 요 고냥이 녀석들은 어찌 도움닫기도 없이 아무 일 없는 듯, 아무 준비동작도 없이 수직상..
c. My BeBe
2008. 3. 17.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