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저녁
나모키는 오늘도 야근하고 8시쯤 혼자 집에 도착하니, 배에서 꼬르륵! 악, 안돼! 덜덜덜 손 떨기 시작하기 전에 얼른 저녁을 먹어야한닷- 비상식량으로 유용한 동글소세지를 굽고 반쪽짜리 두부 중 1/3만 잘라내어 반만 굽고 역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따뜻한 국물이 먹고싶어지니 후루룩 한번 끓여내면 되는 미소를 꺼냈는데, 아우 이번에 산 미소는 저엉-말 맛이 없다 ㅜ_ㅜ 대실패, 이거 언제 다 먹냔 말이야- 그래서 일부러 미역이랑 아까 남겨놓은 두부를 잔뜩 넣었다. 국 아니고 거의 반찬 수준; 마지막 엄마김치를 꺼내고 내가 담근 장아찌도 꺼내서 밥만 딱 푸면 요것이 오늘의 혼자 먹는 저녁- 자알 먹었습니다.
d. JiNJiN KitCheN
2009. 11. 12.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