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y
새로운 집에서 새 봄을 맞는 구름이- 만 한 살이 지나자 꼬리 바짝 세우면서 비비적거리는 것이 이제 뭘 좀 아는가 싶다. 요즘 구름이 애교만 보고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어푸어푸어푸푸! 카페플랫 입구에 옹기종기 놓여있는 작은 화분- 봄이 되니까 확실히 노랑, 연두 이런 색이 이뻐보인다. 화분사러가야지! 당인리 발전소 벚꽃길에서 본 노을- 잠시 걸었던 거지만, 특히나 지쳐있는 요즘의 일상 속에서 어찌나 큰 활력소가 되었는지 모른다. 팝콘처럼 만개한 벚꽃이 가득한 길을 걷고 있으니 비현실적인 행복감마저 들었다.
a. J i N J i N
2009. 4. 7.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