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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5 FRI

b. DaiLy NotE

by 징징_ 2013. 1. 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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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춥다는 겨울 날의 금요일-
나는 오늘 하루 연차를 냈다.

그렇다고 뭐 어디 나갈 수 있는 건 아니고
드문드문이지만, 하루 종일 이어지는
이사업체의 견적을 위한 릴레이 방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꼼짝없이 집에 붙어 있어야 한다.

한창 복잡하다는 시기에 이사 날짜가 잡힌 데다가
도배, 바닥 공사를 제대로 할 시간도 여유롭지가 않아서
며칠 짐을 보관해야 하는지, 아님 무리하게라도 당일에 들어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 아, 머리가 복잡복잡-

결혼 후, 두 번째 이사-
알아볼 일도 많고 챙겨야 할 것도 많고 결정해야 할 것도 많다.

게다가 이번 이사는
나모키와 나의 생활에 있어서 시즌 2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여러모로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 더욱 신경이 쓰인다.
걱정 반, 설렘 반-

아, 그나저나 참... 밖은 그렇게 춥다는데
이 집엔 가득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따끈따끈-
(외풍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은 외면해봅니다...)

4년 동안 스윗홈이 되어준 메종드상도도
이제 한 달 후면 안녕이다.

오르막 길은 싫었지만
울창하게 우거진 20년이 넘은 나무들은 참 좋았고
이곳에서 바둥 구름 남매는 우키, 봉봉이까지 사남매가 되었고
까망이, 얼큰이, 삼색이, 카오스, 노랭이, 젖소, 이병냥을 비롯한
밖냥이 친구들을 만났다. 밖냥이 친구들과 이별할 생각에 벌써 눈물바다 T_T

여러 가지 일들이 엉켜서 머리가 복잡복잡하지만,
차근차근, 지혜롭게 잘 준비해서 무사히 큰 일 마쳤으면 좋겠다.

으랏차! 일단 지금은,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햇살 가득 들어오는 이 집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야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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