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다가 절대 만나지 말아야 할 두 가지 요소,
'월요일'과 '비'가 만나면 2시간이 꼬박 걸린다.
정말 차 돌려서 돌아가고 싶은 심정! T_T
하지만 나는 '월급쟁이 회사원'이므로 꾸역꾸역 출근을 합니다. 허리가 뽀개지도록-
그나마 이럴 땐 수동 기어가 아닌 것이 천만 다행이랄까.
난 자동 면허지만서도,
명절 때 서울 - 부산 코스를 수동 기어로 운전하며 오가던 나모키의 말을 빌리자면
그거슨 '무릎이 뽀개지는' 듯 한 경험이라고 한다. 아하하하항-
말로만 들어도 섬찟해!
이거슨 2013년 5월 13일 월요일, 오늘의 출근길 기록-
목적지에 도착하면 티맵이 알아서 정리해주는데, 잽싸게 캡쳐해봤다.
84분 소요. 음, 월요일 치고는 양호하구만;;
하지만 주행거리가 고작 22.6km 라는 게 함정!
평균 속도가 16km 라는 건 안 자랑!
원래 7시 20분에 집에서 딱 나왔는데
어제 나모키가 운전을 했어서 시트포지션 맞추고
또 앞에 이중주차한 차가 있어서 막 밀고 이러고 나니까 출발시간이 28분이 되었다.
황금같은 월요일 출근 시간의 내 8분이!!
경기도-서울 출퇴근 어언 3개월이 되어가니
이제 어느 경로로 갈 지만 결정하면, 어느 포인트에서 어느 차선으로 옮겨야 하는지도 알겠고
티맵이 가끔 5분 빠르고 꾸불꾸불한 길로 안내하면
내 맘대로, 5분 늦게 갈 생각하고 운전하기 편한 길을 선택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살이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