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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덕후, 라인 팝업 스토어를 향해서-

g. JiNJiN's CaRT

by 징징_ 2013. 10. 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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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거주하는, 피곤에 찌들은 맞벌이 직장인 부부는
10월 3일 개천절, 황금같은 공휴일-
과감하게(라고 쓰고 겁도 없이라고 읽는다) 서울, 그것도 명동에 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차들과 빡빡한 주차난에
오늘이 공휴일이라서 그런거냐!
아님 서울이 원래 이런 곳이었던거냐! 라며 분개하기에 이르는데-

사실 시기적, 장소적으로 공휴일 + 명동이라는 콤보의 위력을 전혀 모르는 것이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움직이게 만든 것은
바로 영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라인 팝업 스토어!!!

아아, 이게 뭐야. 라인 팝업 스토어라니-
(나 삼십삼살이지만) 내가 졌다!

안녕, 차 막히고 복잡한 공휴일-
나는 간다, 서울에-
만일 누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라인 덕후-

일본 여행 가서 쪼그리고 앉아 라인 가챠퐁을 돌려대며 가산을 탕진하는 아내와
일본 출장 가서 거대 라인 인형 사진을 찍어 실시간으로 보내고, 작은 라인 인형을 선물로 사오는 남편이잖아, 우리는!!

암튼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물론 빈손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위브갓프렌즈! 꺄호!
봉봉아, 구름아 인사하렴! 새로운 친구들이야!





뭐, 많이 사지는 않았습니다.
나는 삼십삼살이므로 성인의 자제력을 발휘-
갖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정말로 쓸 것만 사왔다.

수첩 하나, 노트 하나, 볼펜 하나, 브라운&샐리 인형 하나씩, 브라운&샐리 머그 하나씩-

사실 볼펜은 브라운도 사고 싶었지만 품절!
머그랑 세트로 맞출 티코스터도 사고 싶었지만 브라운이 품절이라 샐리도 함께 패스!
피규어도 사고 싶었지만, 애들이 괴롭힐 것 같아 그냥 말자!
라인 인형들은 이미 네 개나 있으니까;;; 패스!
이어캡은, 우리는 아이퐁5니까 애들 거꾸로 매달려서 피 쏠릴까봐 패스!
하하하하하-





샐리를 꺼내들자 다가와서 인사하는 우키와 샐리의 영혼없는 눈동자
샐리 캐릭터로 봤을 때, 표정은 평온하지만 속으론 욕 했을 듯-
'이 고냥이 xx는 뭐야!'





브라운에게는 구름이가 인사해주었다.
요 조합에서는 캐릭터 상, 구름이가 속으로 욕 했을 듯- ㅋㅋㅋ
'이 시꺼먼 곰xx는 또 뭐야!'





머그 씻기 전에 요렇게 세트로 맞춰서 사진도 찍어보앗다.
아휴, 귀여워. 이 미친 라인. 캐릭터를 이렇게 귀엽게 만들어도 되는거야? T_T

나모키와 나는, 우리의 손에 들린 쇼핑백을 보며
동시에 마치 아키하바라에 갔을 때 리락쿠마 캐릭터 상품을 쓸어담아 오던 그 때를 떠올렸다.


주차 땜에 짜증났지만, 쇼핑 후 완전히 기분이 업된 우리... 아니 나? ☞☜
.
.
.
위층에 올라가서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사람들이 다 쳐다보거나 말거나;;
마치 박명수님과 사진 찍었을 때만큼 한껏 좋아하며 광대가 하늘 높이 치솟고 있는 덕후 징징-
(풍실풍실한 사슴니트조끼도 과연 덕후의 룩이로다;;;)
잘 보면 제임스 어깨에 손도 올렸다. 치근치근 나쁜 손! 꺄르르르르르~


+
근데 왜 라인은 정말 제임스 인형이랑 제임스 피규어는 안 만들어주나효? 네? 어? 왜?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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