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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OMO BOOKS&COOKS

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08. 10. 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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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여문진과 함께 한 주말의 브런치-
먼먼이의 추천으로 DUOMO BOOKS&COOKS에 가기로 했다.
영업을 쉬는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바뀌는 브런치 메뉴와
꾸준한 저녁 메뉴가 있는 두오모는
아직은 조용한 효자동 골목 어귀에 자리하고 있다.
벽돌로 마감한 외관이 어쩐지 친근한 느낌이고,
원목과 하늘색 벽의 내부 모습도 카모메 식당같이 정갈하고 단정한 느낌이다.
우리가 갔던 날의 메뉴는

부드러운 치즈크림소스의 뇨끼
감자와 토마토를 곁들인 따뜻한 오징어 샐러드
아메리카노
그리고 디저트로 티라미수를 추가했다.


상상했던 것과 너무 다른 오징어 샐러드(진짜 샐러드니??!!)의 모습에 살짝 당황했지만
첫 보기와는 달리 든든한 한끼 한접시 식사가 나왔다.
커다란 창 바로 앞자리에 앉아, 테이블 위로 쏟아지는 햇살을 만끽하며
엄청난 수다를 곁들인 브런치를 먹었다.
다른 테이블의 손님이 모두 바뀔 동안 2시간이 넘도록 길고 긴,
이야기와 마음이 충만한 식사를 했다.
두오모는 그렇게 오랫동안 식사를 해도 전혀 눈치보이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다.
실제로 이 곳은 혼자오는 손님을 위한 2인용 테이블을 많이 두고,
책 한 권 들고와 편안하고 느긋하게 식사하고 갈 수 있도록
말을 많이 시키거나 귀찮게 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이 식사가 벌써 두 주가 훨씬 더 된 일인데도,
다녀온 이후로 나는 어쩐지 매일매일 두오모의 홈페이지(
www.myduomo.com)에 들어가
한 주의 메뉴를 확인하고 그 맛을 상상한다.
묘하게 매력적인, 더 알고 싶은 두오모의 음식과 그 곳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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