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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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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징_ 2009. 3. 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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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다.
크고 작은, 신경쓸 일들이 어찌나 많은지-
이사날이 다가올수록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확인하느라 정신없고-
아마도 첫 이사라 그런거겠지.
남달리 수많은 이사를 다녀야했던 엄마아빠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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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는 '돈'이다. 몇십만원씩 우습게 나가는데 내 속이 다 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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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좋은 이사팀을 만나 빠르고 수월하게 짐을 모두 옮기고
이제는 내 손으로 하나하나 정리하는 일만 남았다.
아무래도 낡은 집이라 손 갈 곳이 한 두개가 아니다.
대충 머리속으로 생각만 해도 헉! 소리가 절로 나온다.
특히나 주부로서, 이전보다 열악해진 주방에 쵸큼 슬프다 ㅜ.ㅜ
좁고 낡은 싱크대와 타일, 삭아버린 문과 창문 등등...
그래도 나모키가 깔끔하게 시트지 붙이고 손 봐준다고 하니
어서 정 붙이고 알뜰살뜰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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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이사기념으로 사주신 새 화장대와 서랍장이 반짝반짝하다.
아,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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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 첫번째 집을 싹 비우고, 마지막으로 떠나오는데
살짝 맘이 찌잉- 했다.
2년 간 살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습기가 많이 차서 꽤 고생이었지만 그래도 첫 보금자리를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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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TV 설치, 에어컨 설치, 가스 설치하러 오고 거실 등도 달러 오고
오고가는 사람들만 해도 몇 명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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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도 설치해야하는데, 어제 불만제로 보고나니 정수기를 써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고민이다.
아, 찝찝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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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만!
맥주 한 잔에 감자칩 바삭바삭 먹고 일찌감치 퍼져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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