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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모 이야기

c. My BeBe

by 징징_ 2006. 10. 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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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번쯤 봤는데,
세번 다 펑펑 울었다.

눈물콧물범벅-

이미 세번쯤 봤는데,
어느새 또 보고있다.

역시 펑펑 울었다.



마리모...
우리 치치가 생각났다.

그리고 우리 제니타미
사랑하는 우리 애기들...

마리모처럼
매일 산책시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우리 제니타미♡ 밖에 나오면 그렇게 신나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도 데리고 나오지 못해서 미안해.

사료랑 간식 잔뜩 사다만 놓고,
내 손으로 챙겨주지 못한 날이 더 많구나.
이전처럼 간식 가지고, 장난감 가지고
함께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밤이면
내 다리 사이로 파고 드는 뜨끈뜨끈 타미,
내 겨드랑 사이로 파고 드는 따끈따끈 제니♡.
우리 애기들 콤콤낸새와 따뜻한 체온 없으면
어떻게 잠을 잘 수 있을지 모르겠어.

우리 애기들과 헤어지는건 상상도 할 수 없어.
영원히 헤어지고 싶지 않아.

그렇지만...
헤어져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사랑할게,
언니가... 누나가... 많이 아쥬 많이 사랑해줄게...



그렇지만...
언제나, 늘 그랬듯,
우리 애기들은 내가 주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나한테 주겠지?

집에 가면 누구보다도 먼저 반겨주며
좋다고 방방 뛰고 왈왈 짖어대고,

언제나 나랑 눈을 맞춰주고
부비뷔 이쁜짓에
가끔은 앙탈까지,

내가 울고 있을 때면
제니는 무릎위로 올라와 눈물을 할짝할짝
타미는 가만히 나한테 엉덩이 붙이고 앉고,

바쁘다는 핑계로 며칠간 밥도 한 번 챙겨주지 못하고
산책 나가는 것도 내내 미루기만 해도,

여전히 제니타미는 나를 사랑해 주겠지?

소홀하지도 않게, 늘, 언제나, 똑같은 만큼으로-



그래서..
헤어져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사랑할게,
언니가... 누나가... 많이 아쥬 많이 사랑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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