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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든 옷_고무줄치마

e. JiNJiN MadE

by 징징_ 2009. 8. 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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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을 시작하고,
이것저것 소품을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옷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소품은 만들다보면 어느 정도 한계를 느끼는데,
특히나 내가 치렁치렁한 홈패션은 질색팔색하는지라
간단한 티코스터, 내가 쓸 파우치, 깔끔한 커텐이나 베개커버, 이불...
이 정도면 거의 우리집에서 쓸만한 물건은 거의 다 나온듯-

그러다보면 결국 관심은 옷으로 넘어가게 되고
원단구매의 기본단위가 1/2마에서 2,3마로 늘어나게 되고
기본 재봉틀 외에 오버록 머신에 눈이 쏠리게 되고 (연님 왕부럽!!!!)
기초 재단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막막 그런다.

그래, 일단 뭐라도 해보자. 안되면 배우면되지...라는 생각으로
적당한 원단을 뒤지다가
덜컥 네스홈에 계속 업뎃되는 아사원단에 눈이 뒤집혀서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구매완료!
아하아하아하하하 (  '_')

누구나 제일 먼저 만들어보는 그것은 바로 고무줄치마.
가로세로 길이만 정하면 재단이랄 것도 없다 싶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그게 아니구나;

일단 면이나 린넨보다  훨씬 얇은 아사원단을 처음 만져보니 저헝말 쉽지않다.
처음으로 '원단이 재봉틀에 빨려들어가는 현상'을 경험하고 식겁!!!
끝단처리도 쉽지 않고, 사이즈가 커지니 재단도 쉽지 않고...
아휴, 암튼 초보의 핑계지만 결론은 어.려.웠.다.


글쎄...
이걸 옷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몸에 두를 수는 있으니깐 ☞☜

창피해서 서두가 길다;;;
흐흠, 부끄럽지만
플랫에 놀러간 김에 살짜쿵 찍어본 착용샷!

Photo by nameok


옅은 보라색과 회색이 섞인 꽃무늬 원단.
요즘 쇼핑몰마다 업뎃되는 빈티지스런 옷들 비슷한 분위기다.
안감은 휘감겨서 더울 것 같고,
또 복잡하므로(하악!) 패스했음;
60수 아사라서 얇기 떄문에 속바지는 필수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무늬.
회색티랑만 입어야지, 어허허-




Photo by nameok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요즘 잘 나가는 일진언니 구름이 비위맞춰주면서
굽신굽신하는 한 컷-

허리 부분은 꼬무줄 넣어서 볼품없이 쪼글쪼글하므로
반드시 적당한 길이의 티셔츠로 덮어입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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