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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생일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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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징_ 2009. 8. 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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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거 뭐임? 내 꺼야? 먹는거야?



평소에도 자기는 다 낡아빠진 구멍난 티셔츠도 버리지 말라하면서
나한테는 때때마다 새옷 사주고
길 가다가 사소한 머리핀이며 메니큐어도 직접 골라주는 나모키님은
생일 때면 더욱 과감한 선물을 해주신다.

작년에도 완전 과분한 선물을 받아서 아직도 모시고 사는데,
올해도 역시-!!!

내가 갖고 있는 가방들이 죄다 각잡힌 토트백들이라서
편하게 숄더(중요중요!)로 쓸 수 있고
부들부들 편안한 소재의 가방을 갖고 싶었는데

하루 휴가내서 면허증 발급받고
나모키 퇴근시간 맞춰서 회사 앞으로 갔던 그 날,
생일+면허 딴 기념으로
통 크게 쏴주었다.

마음에 드는 두 개의 가방을 들고
결정을 못해서 백화점 문 닫는 시간까지 백만번 고민하다가
둘 다 마음에 들면 하나는 니 돈으로 사라!"는 나모키님 말씀에
딱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흐흣-
결국 첫 눈에 마음에 들어온 것으로 결정!

아직 한 달이나 남은 생일선물을 미리 받고보니
(작년에도 그랬다!)
어쩐지 생일때까지 못 들고 고이 쟁여둬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인데!
역시나 아끼면 똥된다!"는 나모키님 말씀에
오늘 냉콤 들고 출근했다.
아우, 이 가죽스멜~ 킁킁킁! 뷰리풀스멜~

고호맙시미다, 남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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