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토끼인형

e. JiNJiN MadE

by 징징_ 2009. 10. 12. 10:09

본문


너어-무 놀았더니 다시 뭔가 만들고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
자그마한 토끼인형을 만들어 보자고 결정!
입체패턴으로 얼굴을 만들고 싶었지만 대실패  T_T
야밤에 한번 포효해주시고...
다시 마음을 추스린 후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납작빵빵 얼굴이다.




토끼다리 수술 중!
솜 넣을 때 연필 뒤꼭지로 꾹꾹 밀어넣곤 했었는데,
좁고 긴 토끼 팔, 다리, 귀를 보고 난감해하다가 번뜩 약상자를 뒤져 핀셋을 꺼냈다.
방울솜을 적당히 잡아 저어 안쪽 속까지 촙촙촙-
너무 좋고나, 겸자를 하나 살까 했었는데 당분간 핀셋으로 오케이다.




뭔가 만들때마다 시침핀에 바늘에 한두번 뽕뽕 찔려야 끝난다니까...
그래도 알록달록 유리시침핀은 볼 때 마다 기분이 좋다.
원래도 쪽가위는 막연하게 무서운 물건이었는데,
영화 '박쥐'를 보고 난 이후로는 진짜 쓸 때 마다 덜덜덜;;;




짜잔, 토끼인형 완성!
나모키 말이 백 개쯤 만들어서 이어 붙이면 멋지겠단다.
대체 머릿속에 어떤 그림이 들어있는거야;; 뭐야, 무서워;;
다음에 까만 구슬 사다가 눈을 달아줘야겠다.




나모키 팔베개하고 낮잠 코호-
호강하는 토끼인형. 내 자리야, 야 임마!
(하지만 그 누구도 귀담아 듣지 않고.....)




서랍장 위에서 놀고 있는 구름이에게 인사시켜준다.
구름아 구름아, 인사해.
구름이는 그저 째려보면서 '고호오오오오~' 어둠의 기운 발산!




그러더니 빛처럼 달려들어 하얀 이빨을 드러내시는 구릉베베;; 이 짐승!
그래도 앙증맞은 저 이빨마저 이뻐보이는 나는 팔불출, 유루루후후~



+
힘없이 휘딱 넘어가는 귀를 보완해서 다시 만들어봐야겠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