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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잼

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10. 3. 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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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과잼을 만들었다.
처음 만들었점 사과잼은 불 위에서 너무 오래 끓이는 바람에
식히고 나니 걸쭈욱"을 넘어서 몹시 찐득+딱딱"해져버리는 실수가-
오늘은 지난번 천도복숭아 마멀레이드 만들때 처럼
살짝 묽다 싶을 때 불에서 내리니 타이밍이 딱이다.
어찌나 퍽-퍽- 튀는지 도저히 무서워서 안되겠다, 할 때 불 끄면 되는 것 같다;;




뜨거운 물로 소독한 병에 잼을 담고 거꾸로 세워놓아서 진공상태로 만들어주었다.
사과 5알을 핸드블랜더로 쉬리릭 갈았는데 중간중간 덜 갈린게 섞여버렸다.
바느질할 때 처럼, 이럴 때 딱 맞는 핑계를 대자면- 요런게 바로 핸드메이드의 맛이지!
☞☜




마음이 몹시 허한 날이어서, 그럴 땐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는 나모키랑 같이
숯총각에서 삼겹살이랑 껍데기랑 냉면이랑 된장찌개랑 먹고
9시가 넘어서 집에 와서는 청소기도 돌리고 빨래도 하고 밥도 새로 해놓고
사과잼까지 만들다니 난 정말 부지런한 하루를 보냈구나!
작은 사과 3알 + 큰 사과 2알 이렇게 했더니
파리바게뜨 작은 잼병 2개 + 큰 잼병 1개 + 통통 푸딩병 2개 + 날씬 푸딩병 반개 딱 이렇게 나왔다.




토스트 하나 해서 딱 먹으면 좋겠구먼-
식빵도 없고 시간도 너무 늦어서 그냥 숟가락으로 떠먹어봤다.
내일은 꼭 식빵을 사다놔야겠다는 다짐.

 


사진 찍는데 내내 꽁알꽁알 거리면서 알짱대던 구릉구릉
너도 먹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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