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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느즈막한 첫 식사

d. JiNJiN KitCheN

by 징징_ 2011. 7. 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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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이어 토요일에도 맑은 날씨를 기대했지만,
어찌나 흐리멍텅 훅하게 차오르는 더운 습기가 가득한지,
이번 주말에도 빨래는 물 건너갔다 싶었다.

해가 없으니 사진도 구리구리한 토요일이지만
그래도 너무 일찍도 늦게도 아닌 시간에 일어난 덕분에 (그래봤자 정오쯤;;)
여유로운 마음으로 먹을거리를 준비했다.
냉장고에서 잊혀지고 있는 아스파라거스를 꺼내서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베이컨으로 둘둘 말았다.
나모키가 보더니, 와 투다리다 투다리!" 한다.
=_= 

두 개의 접시에
아스파라거스+베이컨 6개, 촘촘하게 칼집을 내어 구운 후랑크소세지 하나,
감자샐러드 한 스쿱, 통밀빵 한쪽, 스콘 하나씩을 올리고
대추방울토마토랑 카야잼, 아이캔낫빌리브잇이즈낫버터와 우유를 곁들이면
토요일의 느즈막한 첫 식사가 완성된다.
나란히 꾸덕꾸덕한 바닥에 앉아서 다- 먹었다.
접시가 싹 비워지면 뿌듯하고 개운하다.
별 거 아니라해도,함께 나눌 먹거리를 준비하는 마음이 이런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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