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감자샐러드, 그리고 샌드위치
어제 저녁, 포실포실 감자를 냄비 가득 삶았다. 지난 주에 엄마가 주신 똘망똘망 예쁘게 생긴 전라도 무안 햇감자의 껍찔을 살살 벗겨내고 엄마가 알려준 비법대로, 찰랑찰랑 감자가 잠길랑 말랑하게 물을 붓고 작은 티스푼으로 소금 하나 휘이, 넣어서 가스불 위에 올린 다음에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추고 설탕도 티스푼으로 하나 휘이 넣은 다음, 자글자글 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뚜껑 덮고 약한 불에서 익힌다. 그러면 분이 뽀얗게 나는 햇감자가 더욱 쫀쫀해지는 느낌으로 푸욱 잘 익는다. 삶은 감자를 식혀서 작은 락앤락 두개, 큰 락앤락 두개에 나누어 담았다. 작은 락앤락에 담아둔 감자는 한 통은 오늘 아침에 나모키 우유에 으깨어 넣어주고, 또 한 통은 간식으로 회사에 싸가지고 나왔다. 마음이 든든! 큰 락..
d. JiNJiN KitCheN
2011. 6. 3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