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가 많으니까 감자샐러드
엄마가 감자를 주셨는데, 엄마가 감자를 또 주셨다. 습기 빨아들이라고 중간중간 신문지 조각까지 함께 넣어주신 엄마의 정성을 봐서라도 이번 감자는 단 한 알도 썩혀서 버리지 않으리, 얍뽕! 감자가 많을 때는 역시 감자샐러드- 하고 또 하고, 먹고 또 먹어도 여간해서는 질리지 않는 감자샐러드를 또 만들었다. 큼지막한 감자들을 골라서 껍질을 벗긴 후, 소금 꼬집 설탕 꼬집 넣고는 삶는다. 감자가 삶아질 동안, 다른 재료를 준비하자. 먼저, 작은 냄비에 계란을 삶기 시작한 다음 퇴근 길에 880원(비싸!!!!) 주고 사 온 오이 하나를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서 씻어서는 반으로 갈라서 반달 모양으로 저미듯이 아주아주 얇게 썰고 소금 꼬집 꼬집 뿌려서 절이는 동안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반찬없을 때의 비상용 목우촌..
d. JiNJiN KitCheN
2011. 8. 26. 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