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7 WED
a. 폭우의 나날들-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햇빛 반짝, 빨래 보송 좀 하나 했더니 며칠이나 햇님 봤다고 또 다시 퍼붓는다. 그것도 더 무섭게. 한 번 잠이 들면 바로 옆 사람이 잡혀갈 때야 말할 것도 없고 폭탄이 떨어져도 안 깨는 스타일인데 - 실제로 전에 가족끼리 사이판 갔을 때 밤에 호텔에서 자는 중 지진이 지나간 적이 있다. 건물이 무너지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살짝 액자가 떨어지고 사람들 모두 호텔방에서 우르르 나와 복도에서 우왕좌왕 하는 정도- 나는 그냥 크루즈 여행을 하는데 파도가 심해서 배가 좀 흔들리네... 하는 꿈을 꾸면서 계속 잤다. -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님 어젯밤의 폭우는 정말 엄청난 것이어서 그런지 천둥+번개+폭우 삼단콤보가 내는 소리에 밤새도록 잠을 설쳤다. 나에겐..
b. DaiLy NotE
2011. 7. 27.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