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즈케
토요일. 늦잠잤다. 아, 배고픈데 뭔가 해먹기는 귀찮고 외식도 싫고- 잔머리 굴려서 늦은 점심으로 오차즈케를 먹자고 생각했다. 기무라타쿠야가 나오는 '화려한 일족'이라는 드라마에서 오차즈케가 나온다. 밥그릇에 뜨거운 차를 부어 후르륵 먹는 그 장면, 마치 음, 싸고 뜨끈하고 맛있고 든든한 우리나라 국밥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쵸큼 이상한데, 녹차에 밥을 말아 먹는다니- 그런 마음을 가지고도 오사카 갔을 때 호기심에 사온건데, 나모키가 전에 일본살 때 먹던 거라고 한다. 포장지에 타마키히로시 사진이 떡하니 박혀있다. 요즘 심하게 퀭하다 했더니 이걸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광고임. 아, 이제 살 고만 빼지, 너무 말랐더라. 암튼 전에 아침으로 후룩 먹었는데 비록 김탁구가 먹던 건 아니고 인스턴트지만 생각..
d. JiNJiN KitCheN
2009. 5. 24. 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