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꼭지와 고양이
딸기를 사오면 씻으면서 꼭지도 모두 잘라버리고 편하게 낼롬낼롬 집어먹는 걸 좋아하는데 내가 그렇게 작업을 하고 있으면 항상 바둥이가 와서 걸근거린다. 하지만 바둥이의 관심은 달콤한 딸기가 아니라, 잘라버리는 그 딸기꼭지! 상추, 양배추 등 보들보들한 채소잎을 좋아하는 바둥이는 딸기꼭지도 좋은가부다. 어찌나 옆에서 앵앵 대면서 앞발질 하는지, 알겠다고, 알겠다고 하면서 딸기꼭지를 깨끗하게 씻어 주기로 했다. 킁킁 냄새 맡더니 고기가 아님을 깨닫고 그냥 가버리는 우키 역시 닭고기가 아님을 알아채고 뒤돌아 가버린 구름
c. My BeBe
2010. 2. 24.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