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구름
바둥이는 따뜻한 아랫목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침대에 전기장판을 켜놓으면 콕 우리보다 먼저 올라가서 지글지글 지지고 옷방 구석탱이에 열선 지나가는 바로 고 위에 짱 박혀서 하루종일 잠도 잔다. 하지만 온몸에 앙고라 모피를 두른 구름이는 털 때문에 열불이 터져서인지;;; 침대에서 자다가도 전기장판을 켜면 뛰쳐나가 차가운 바닥에서 자고 집에 난방을 켜놓으면 추운 베란다에 나가 딩굴딩굴 거린다. 그런데 미용을 하자 (네엡, 또!!! 털 밀었습니다☞☜ 구름아 미안해 다시는 안 밀게 하던 나모키가 또 밀었습니다!!) 요녀석이 이제 추위를 타는지 바둥이랑 똑같이 붙어다니면서 따끈한 전기장판, 뜨뜻한 아랫목만 찾아다니면 찜질을 즐긴다. 게다가 평소에는 꼭 바닥에 앉지 않고 찡얼거리며 다가와 꼭 내 무릎 위에 앉는다...
c. My BeBe
2009. 1. 29.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