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저녁식사
없어보이게시리, 여름감기몸살에 걸리고 말았다. 더운데 으슬거리고, 속은 타는데 목은 따끔거리고, 이게 뭐야, 흑흑- 오늘은 나모키 간만에 약속있는 날,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손을 덜덜 떨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퀭한 눈을 부릅뜨고 쌀을 씻어 밥을 앉힌다. 꼭 아플 때는 "집밥"이 먹고 싶단 말이다. 제일 좋은 건 "엄마가 해 준 집밥"이지만 ㅜ_ㅜ 쿠쿠의 취사버튼을 눌러놓고 소파에 드러누워 헤롱헤롱거리며 20분을 보낸 후, 밥 다 될 시간에 맞춰서 계란후라이를 하나 하고, 베이컨을 굽는다. 코렐 식판접시에 밥 담고 계란 얹고, 베이컨 담고, 엄마표 열무김치 조금 꺼내고 징징표 장아찌도 꺼내고- 비틀비틀 준비완료, 우왕, 잘먹겠습니다! 별 것도 아닌 어린이밥상인데 무지 맛있다. 아파서 그런가- 그런데, 베이..
d. JiNJiN KitCheN
2009. 8. 4.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