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U Remember?
묵은 잡동사니를 버리고 깔끔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싶었는데- 1월 1일을 저 멀리 지방에서 맞이한 후, 이어지는 출근과 이런저런 머리아픈 일들로 계속 미뤄두었던 서랍정리를 오늘 드.디.어. 했다. 골골거리는 몸과 지끈거리는 머리로 정리하려니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은 버릴것만 다 버리자, 라는 생각에 묵묵히 주섬주섬 분리수거- 초등학교 입학할 때 엄마가 동네 문방구에서 사주신 스누피 메모지를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중학교 때 띵꾸이모가 물려준 빨강색 샤프심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고등학교 때 친구가 엄지손톱만한 종이에 그려준 '썬가경' 그림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나는, 따라서 중학교 말에서 고등학교 초반에 걸쳐 사용하던 두 대의 '삐삐'를 여즉 보관하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버리기 직전..
a. J i N J i N
2007. 1. 9.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