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는
발톱이 빠졌다 T^T 작년 가을 자전거타다가 땅에 꼬나박은 내 오른쪽 엄지 발가락- 시커멓게 멍이 들어 병원에 가서 붕대감고 거대성냥으로 다시 태어난 후, 아마도 발톱이 빠질 거라는 의사선생님 말과는 달리 모양이 좀 삐리하고 색이 연한 보라빛이긴 했지만 멀쩡하길래 안빠지나보다, 흐힛" 했었는데... 그랬는데... 지난 주말 욕실 슬리퍼를 신다가 뭔가 발톱 닿는 분이 휙 뒤집히는걸 느끼고는 쪼그려앉아서 욕실 슬리퍼 안쪽에 뭐가 떨어졌나, 하면서 만져보았지만 매끈할 뿐- 순간 나는 본능적인 예감과 엄청난 공포에 휩싸인 채로 부들부들 떨면서 내 발톱상태를 확인해보았다. 꾸웨에에에에엑-! 엄지 발톱의 오른쪽 가장자리(빨간 점선 부분)만 가까스로 붙어있고 왼쪽에서부터 무슨 책장 넘어가든 발톱이 덜렁덜렁 하고 있는..
a. J i N J i N
2009. 1. 19.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