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함박식당+밀로커피로스터리
일요일 저녁, 하늘이 짙은 남색으로 물들어 갈 때쯤 집을 나섰다. 홍대 근처에 참 오랜만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가만히 생각해보니 거의 한 달만이었다. 어설픈 아침 겸 점심을 먹은 게 다였기 때문에 일단 저녁을 먹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 두리번두리번- 그새 홍대 앞은 또 변했다. 새로운 가게가 여러 곳 눈에 띄었는데 그 자리에 어떤 가게가 있었는지는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세, 네 군데의 후보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직접 만든 데미그라스 소스가 나온다는 함박식당에 가기로 했다. 카페 벨로주 옆 건물의 2층- 비가 와서 그런지, 일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조용한 실내- 곤따 함박과 오므 합박을 주문했다. 어릴 때 엄마아빠 따라가던 동네의 경양식집 같은 옛스런 의자와 탁자들- 민트색의 작은 출입문과 옛날 ..
a. J i N J i N
2011. 6. 27. 13:32